올바른 자외선 차단 방법

선크림의 효과를 최대화하려면 적절한 양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얼굴 전체에 필요한 선크림의 양은 약 0.9g으로, 이는 손가락 두 마디 길이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보다 훨씬 적은 양을 사용하여 실제 차단 효과가 제품에 표시된 SPF 지수의 절반 이하로 감소합니다. 예를 들어, SPF 50 제품을 권장량의 절반만 사용하면 실제 차단 효과는 SPF 7 정도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충분한 양을 사용하는 것이 자외선 차단의 첫 번째 원칙입니다.

선크림은 외출 15~30분 전에 발라야 피부에 완전히 흡수되어 보호막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화학적 차단제는 피부에 흡수되어 자외선을 화학적으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충분한 흡수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물리적 차단제는 즉시 효과를 발휘하지만, 피부 표면에 균일하게 분포되는 데 시간이 필요하므로 역시 미리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직전에 바르면 초기 자외선 노출을 막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사전 도포 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자외선 강도는 계절, 시간대, 날씨, 고도 등 다양한 환경 요인에 따라 달라지므로, 상황에 맞는 차단 전략이 필요합니다. 여름철에는 자외선 강도가 가장 높으므로 SPF 50 이상, PA++++ 등급의 고차단 제품을 사용하고, 2시간마다 재도포해야 합니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자외선이 가장 강하므로 이 시간대의 야외 활동을 피하거나, 모자와 선글라스 등 물리적 차단 수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에도 자외선A는 구름과 유리창을 통과하여 피부에 도달하므로 선크림 사용이 필수입니다. 겨울에는 SPF 30 이상, PA+++ 등급의 제품으로도 충분하지만, 스키장이나 눈이 많은 지역에서는 눈에 반사된 자외선으로 인해 노출량이 증가하므로 고차단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경우에도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외선A를 차단하기 위해 아침에 선크림을 바르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